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 영어교실 엿보기 1】너, 나 좋아해? 중일이네 교실에 들어가면, 한 사람이 앉아 있는 것처럼 조용하다. 수업 시작하기 2분 전에 울리는 예비령에, 학생들은 영어책과 학습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각자의 자리에 앉아있다. 오래전에 방영되었던 개그 콘서트의 처럼 "모두 제 자리에 앉아!" 이런 말은 필요 없다. 준비된 수업을, 보따리 풀어놓듯이 시작하면 된다. 중일이는 그 반의 영어 부장이다. 올해 첫 수업시간에 영어 부장을 뽑았기 때문에 중일이가 어떻게 영어 부장이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사실 중일이는 너무 나댄다. 그런다고 해도 중일이가 자기가 해야 할 영어 부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썩 잘하는 편도 아니다. 하여간 중일이는 영어 부장이라는 것을 대단하게 여기는 듯하다. 반 친구들한테 자기가 큰 감투를 쓴 것처럼 거들먹거.. 더보기 첫 걸음부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티스토리에 처음 발을 디딥니다.현재 브런치 작가로, 헤드라잇 창작자로 활동중입니다. 차분히 저의 삶을 나누려고 합니다.주로 학교 이야기, 간병 이야기, 소소한 일상에 대한 에세이를 연재할게요. 더보기 이전 1 ··· 40 41 42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