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앱 썸네일형 리스트형 편의점에 있는 우산을 죄다 샀는데... 그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했다. 전형적인 6월의 날씨였다. 일요일 오전 예배를 은혜롭게 마치고 전 교인이 식당으로 향했다. 우리 교회는 예배 후에 교회 안에서 애찬을 나누지 않는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부터 교회에서 하던 식사 타임이 사라졌다. 방역 의무가 느슨해졌지만 여전히 교회 내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예배 후에 먹방 투어하듯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며 한 주간 동안 각자가 지냈던 일들을 서로 얘기하며 교제의 시간을 가진다. 작은 교회라 그렇게 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았다. 그날 한 창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기상태가 불안한지 비가 왔다 말다를 반복했다. 식당에 있는 TV 뉴스에서는 양양 해변에서 날벼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