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 썸네일형 리스트형 19. 누룽지를 끓이다가 울었대요 안갯속 같은 미궁에서, 오늘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는 날이다. 누구에게 신성한 나의 표를 행사해야 하나?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해는 밝았고 대선 후보자들만큼이나 나도 떨린다. 내가 누구에게 투표를 할는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 한 표가 귀중한 모양이다. 오미크론 확산을 그토록 조심하면서도 확진자들에게도 투표할 기회를 준다. 한 표가 모여서 결국은 전체가 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만났던 사위가 20대 대선 후보들의 정치 능력에 대하여 박사답게 잘 설명했었다. 그때는 분명히 고개를 끄덕였는데 또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에 그 확신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사전투표를 끝마친 남편이 부럽다. 일단 아침을 먹고 다시 내 맘을 결정하려고 냉장고 문을 열어보았다. 냉동실에 누룽지가 보인다. 누룽지를 끓이다가 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