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5) 내 아들이 '부진아'일까? 아들은 울보 떼쟁이었다. 방실방실 웃으며 애교를 부리는 아이는 누구나 귀여워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울보 떼쟁이었다. 아들은 걸핏하면 칭얼대고 보챘다. 그리고 아들은 겁도 많았다. "무서워, 무섭단 말이야. 저거 다 치워." 아들은 '무섭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아들은 '스탠드형 옷걸이 행거'를 보면 까무러치듯 무서워했다. 벽에 걸린 그림도 무서워했다. 옷걸이 행거를 무서워하는 아들 때문에 옷을 걸어 두는 대신에 옷으로 행거를 덮었다. 아들이 무섭다며 칭얼거려서 벽에 걸린 모든 그림에 신문지를 붙였다. "이 길로 안 갈 거야. 무서워." 아들은 길 가다가 갑자기 멈추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 아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또 있었다. 옷가게에 서 있는 마네킹을 몹시 무서워했다. 아들은 마네킹이 있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