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새 안녕이란 말 그대로 남희씨가 노인복지센터를 그 근처로 옮긴 지 벌써 2년이 되었다. 남희씨는 대 수술을 여러 번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한쪽 눈이 실명됐고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아프지 않은 데가 없으니...' 남희씨는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버텨오고 있는 셈이다. 남희씨는 사회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이 일을 시작했다. 어느 정도의 건강만 따라 주었더라도 센터장의 일을 지금보다는 더 잘 해냈을 것이라고 그녀는 아쉬워하고 있다. 남희씨는 다소 내성적이다. 자존감도 낮은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과 친절하게 인사를 하거나 정겹게 얘기를 나누는 일이 어색하다. '사람들은 편하게 잘 사는데 나는 왜 사는 게 쉽지 않지?' 남희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쉽게 쉽게 인생을 살고 싶은데 그게 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