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좌충우돌 사춘기 소나타 학생들은 저마다 지닌 재능이 다르다. 장기(長技) 또한 각양각색이다. 그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면 '고양이가 숨겨둔 발톱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Hee에 대한 첫 기억 지난해였다. Hee의 담임이 코로나에 걸렸다. 나는 그 반의 부담임이었다. 그래서 한 주간 동안 담임을 대신하여 그 반을 관리했다. 학년 초에는, 배부된 통신문 하단에 있는 절취선을 잘라 회신받아야 하는 게 많다. 당연히 부모님의 사인이 필요한 것들이었다. Hee는 그때까지 대부분의 회신문을 제출하지 않았다. 그래서 궁리했다. 어떻게 하면 Hee 에게서 그 밀린 회신문을 다 챙겨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예쁜 L자 파일에 통신문을 챙겨 담아 Hee에게 줬다. 그리고 Hee의 부모님께 전화하여 협조를 부탁했다. 그다음 날이었다. "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