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루치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충분히 반짝이고 우렁차도다 학생들은 저마다 지닌 재능이 다르다. 장기(長技) 또한 각양각색이다. 그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면 '고양이가 숨겨둔 발톱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Ji가 결석했다. 조부상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떠올려도 Ji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았다. 한 학기를 보냈고 이어 2학기도 거반 지나가는 시점이었는데... Ji의 얼굴을 단번에 기억해내지 못하여 Ji에게 미안했다. 몇 해전, 원어민 교사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한국은 모든 학생의 헤어스타일이 같고 교복을 입고 있으니 누가 누구인지 구분을 하기 어렵다. 얼굴도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라고 했었다. 그때만 해도 여학생의 단발머리 기장이 귀밑 10cm가 넘으면 규정 위반으로 적발하던 때였으니... 그 원어민의 말이 공감됐다. 남학생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