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컨 하우스에서 날마다 본가에 들릅니다 토요일이면 세컨 하우스에서 아들(중증으로 장기간 투병 중)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본가)에 간다. 토요일 오후에는 남편, 활동보호사와 함께 세 사람이 하는 일이 있다. 아들을 '침상목욕'시키는 것이다. 세 사람은 굳이 아무 말하지 않아도 목욕을 끝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서로 합이 잘 맞는다. 한 달에 한 번 아들의 이발도 한다. 그때도 3인조가 함께 한다. 여하튼 우리는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 세컨 하우스에서 아들이 지내는 아파트까지는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다. 걷기에는 어중간해서 시내버스를 타곤 한다. 그날 시내버스에 올라타고 있는데 기사님이 뭐라고 잔소리?를 했다. 무슨 말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다. 기사님이 민감한 어조로, 마치 아이를 혼내는 어투로 승객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