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4) 가슴이 몇 번이나 내려앉더라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 준 영상을 봤다. 이제 막 뒤집기를 시작한 아기가 안경을 집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담아낸 것이었다. 숨죽이며 영상을 보고 있자니 내가 둘째 아이를 낳아서 카우던 일들이 하나씩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이 녀석은 낳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아이가 탯줄을 감고 나와 의료진들이 진땀을 뺐다. 둘째 아이가 임신되었다는 것을 알고도 산부인과에 가보지 않았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 산부인과에 다니는 게 참 싫었다. 그래서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정기검진을 아예 받지 않았다. 그리고 산부인과에 갔다가 혹시 태아가 아들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을까 지레 겁이 났다. 그래서 둘째를 출산하는 날이 되어서야 산부인과에 갔다. 요즘 산모들에게는 그러한 나의 임산부 기간이 무모하게 여겨질 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