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썸네일형 리스트형 적어도 내게는 이불 사변(事變)이었어요 나는 이 사태를 사변(事變)이라 일컫고 싶다. 가히 사변(事變)적이다. 지난 주말에 딸내미가 카톡으로 말했다. "저 , 이불 좀 버려야 될 것 같아요." "그래? 가져와 봐. 쓸만하면 세탁해서 본가에 가져다 둘게. 아니면 황색 봉투에 넣어서 버리고..." [딸이 보내온 이불 사진] 딸이 이불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어, 내가 사 준 것이네..." 그 사진을 보고 내가 말했다. -> -> -> 그렇다. 그 이불은 내가 2년 전에 딸내미에게 사줬다. 사위가 박사 학위 과정이라 줄곧 포항에서 지냈던 딸이 2년 전에 서울로 올라왔다. 맘먹은 곳에 덜컥 취업이 되었다. 딸이 근무하게 될 직장은 강남이었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우리 집에서 잠시 출·퇴근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옥철을 타고 다녀야 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