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 마지막 수박 맛이 영 그랬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내면서 나는 바야흐로 택배 마니아가 되어버렸다. 시도 때도 없이 택배가 당도한다. 코로나 이후부터는 대형마트에 아예 발을 끊었다. 아들이 중증 장애를 입고 장기 재택 치료 중이라 남달리 택배로 주문할 것이 많다. 게다가 세컨드 하우스, 교회로도 시켜야 하는 물품의 가짓수도 만만치 않다. 그토록 많은 주문을 했는데도 아직까지 택배 물품을 못 받거나 잘못되는 배달 사고는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옆 동 라인의 같은 호수에 사는 분이 주문한 물품이 우리 집 문 앞에 배달되어 있었다. 옆 동에다 그것을 놓아두었다. 우리가 배달을 하도 많이 시켜서 아마도 배달원들이 착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며칠 후에,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이거 뭐지? 시킨 적도 없는데... 전송장 라벨은 확인해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