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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36. 단골 미용실은 정하셨나요? 코로나 팬데믹을 겪는 기간 동안에 유난히 뜸하게 들리는 곳이 미용실이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2~3개월에 한 번 정도 미용실에 갔었다. 참 오랜만에 '그' 미용실에 들렀다. 코로나 시기에는 공공장소에 가는 발길을 끊었다. 나 때문에, 소속된 학교의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2주간씩이나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면 그 미안함이 오죽할까 싶어서 아예 원천 봉쇄하듯이 생활을 했었다. 그래서 새치 머리를 염색하러 미용실에 가는 일을 대신하여, 염색 도구를 사서 셀프 염색을 했었다. 몇 달 전엔가 들렀던 단골 미용실 원장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백신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고 했다. 협심증이라는 병을 얻게 되었고 허리가 끊어지게 아프다고 했다. 별일 없기를 바라면서 내심 걱정이 됐다. '그' 미용실을 어렵사리 .. 더보기
31. 어느 날 팔찌가 사라졌다 팔찌가 사라졌다 저녁 식사 후에,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TV를 봤다. '뜨거운 씽어즈'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탤런트 윤유선 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녀는, '여성 여성'하게 예쁜 팔찌를 여러 개 끼고 있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내 손목으로 눈이 갔다. [시 아버지의 순금 반지를 녹여서 만든 6개의 14K 반지] "어디 갔지?" 내 손목에 있어야 할 팔찌가 보이지 않았다. 팔찌를 봤던 기억이 아련하다. 마음이 약간 켕기는 것은, 그 팔찌가 헐렁해서 롱로즈를 이용하여 길이를 좀 줄인 적이 있다. 미세한 틈으로 고리가 몇 번 빠진 적이 있었다. 팔찌가 없어졌다는 내 말에 남편은 한마디의 말도 없었다. -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살아? -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자기 손목에 팔찌가 없어진 걸 몰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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