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썸네일형 리스트형 33. 여행은 시(詩)를 낳는다 여행의 감상을 적은 시 몇 편을 올려봅니다. 파도 을왕리의 파도는, 횟집 알바가 샤이니 빛깔 머릴 말총으로 묶고 젊은 티를 내며 일하다가 호텔로 들어가는 연인들의 눈과 마주치면 훌훌 다 내던지거나 또순이로 살겠다는 양가감정이 밀려왔다가 다시 쓸려 가는 그녀의 맘이다 일상이 반짝이는 섬, 소무의도 췌장 뒤에 꼭꼭 숨어 있는 비장 같았다. 소무의도는, 영종대교 지나 무의 대교 넘어서 인도교도 지났으니 ‘뚫어 놓으니 열린 섬이네’라고 그가 말했다. 일상이 반짝이는 섬에 당도한 자들은 코로나 통발에 걸린 듯하다 '황금이'라는 앵무새는 "안녕하세요?"라고 몇 번이나 물어본다 사람이 새장 속에 갇혀 사는데 안녕은 무슨? 매미 한여름 길 위에 처참하게 죽어있는 매미 맴맴 맴맴맴 간 밤 시끄럽게 울던 그 매미인가? 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