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는 홍시가 맛있다 주말에 시골을 다녀왔다는 교회 집사님이 잘 익은 홍시를 들고 오셨다. 나는 홍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와는 달리, 남편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홍시였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홍시가 싫지 않다. 나도 이제 홍시가 달고 맛있다. 집사님이 주신 달달한 홍시를 먹으며 잠시 옛 생각에 잠겨보았다. 그리고 집사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홍시를 잘 먹지 않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집은 감나무가 없었지만 옆집 흰바우댁은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다. 초가 삼 칸 오두막집이었던 우리 집과는 달리 흰바우댁은 고대광실 큰 집이었다. 골목으로 통하는 흰바우댁의 대문은 넓었고 좌로는 사랑채가 있었다. 그 사랑채만 해도 우리 집보다 컸었다. 오른쪽으로는 외양간에 살찐 소들이 몇 마리 있었다. 넓은 마당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