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함 썸네일형 리스트형 【 영어교실 엿보기 33】<Mr. Uppity> 속에 숨어있는 나를 만나다 Mr. Uppity (거만 씨) 부끄러움 난 부끄러움이 참 많았다. 집에 손님이 오면 우리 남매들은 정지방(부엌 쪽문에 딸려있는 아주 작은 방) 속으로 들어가 숨 죽이고 있었다. 낯선 사람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이 집 애들은 참 조용하네요." 도회지에 살던 친척은 숨어버리는 우리를 뭣도 모르고 칭찬했다. "애들이 숫기가 없어서..." 어머니는 우리를 그렇게 두둔하셨다. 열등의식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면서부터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예쁜 옷을 입는 아이, 키가 큰 아이, 얼굴이 예쁜 아이, 집안이 부유한 아이 등등이 눈에 띄었다. 혼자서 그들과 나를 비교하니 점점 야코가 죽었다. 그런 애들을 보다가 나를 훑어보면 잘난 구석이라곤 없었다. '나는 참 못났다.'라는 생각이 늘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