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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니가 해라, 엄마!- 킹콩마트 쓸어 담기 마지막 날 조식을 우아하고 화려하게 끝냈다. 조식 후, 자투리 시간에 프라이빗 비치를 다녀왔다. 마침내 정들었던 숙소를 체크 아웃했다. 툭툭이도 마지막으로 이용했다. 푸꾸옥에서 우리의 발이 되고 서번트가 되었던 툭툭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어린 시절 지게에 타본 적이 있다. 좀 더 커서는 리어카에 타봤다. 다음에는 경운기에도 탔었다. 그런 탈 것의 일종인 툭툭이는 가까운 거리 이동 수단으로 그저 그만이었다. 7~8명 정도 탈 수 있는 크기였다. 베트남을 오토바이의 나라라고들 하는데 나는 '툭툭이의 나라'라고 부르고 싶었다.[툭툭이 탑승]수영장에서 몸이 젖은 채 숙소로 이동할 때였다. 메인 수영장에서 한껏 놀다가 샤워 부스에서 애벌 씻기를 했다. 젖은 수영복을 입은 채로 툭툭이를 탔다. 툭툭이에 있는 의자..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30】<MR. MEN> 속에 숨어있는 나를 만나다 - MR. Chatterbox (수다쟁이) 나는 어릴 때부터 얘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어머니께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버릇이 있었다. "바빠서 정신이 없구먼. 세실(수다) 좀 고마(그만) 해라."라고 어머니는 핀잔을 주시곤 했다. 결혼을 한 후에는 어머니 대신에 남편에게 얘기를 쏟아 놓았다. 남편은 경청의 달인이다. 한평생 같이 살다 보니 이제 남편은 나의 주변사를 뻔히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미처 만나본 적 없는 나의 동창이나 지인을 다 알고 있다. 어쩌다 남편과 함께 나의 지인을 만나게 되면 남편은 그 사람을 알고 지내왔던 것처럼 대한다. 나를 통하여 얘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내가 하다만 얘기가 있으면 이튿날에 이어서 듣고 싶어 할 정도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떻게 됐다고?" 라고 하며 남편이 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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