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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4인 4색, 산책길 A: 목사(남편) B: 교사 겸 브런치 작가(나) C: 생명과학 박사(사위) D: 개발자(딸) A, B, C, 그리고 D가 산책을 나섰다.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길을 걸었다. 대체적으로 화두는 B가 꺼낸다. B: 어머나, 가을인데도 아직 장미가 피어있네. A: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철 늦은 장미가 피어있는 산책길을 걸으며 A는 찬양을 흥얼거렸다. D: 하늘이 참 맑네요. 어떤 입력값이 있으니 하늘이 저토록 파랗겠죠? B:(속으로) 나라면 '눈이 부시게 하늘이 파랗네.'라고 했을 텐데 역시 D는 표현하는 방식이 나와는 다르구나. C: 아참, 꽃의 개화 조절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에서 발표되었어요. B: 그게 무슨 말인지?. C: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 '사이.. 더보기
교사의 행복 파릇한 풀잎 같은 학생들과 보내는 오월은 행복 그 자체다. 올 해도 오월의 신록이 햇살을 머금고 우리에게 희망의 몸짓을 하듯 우리 학교 학생들은 그들의 아름다움으로 빛났다. 지난 '스승의 날'에 받은 손편지의 전문이다.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3학년 ㅇㅇ이에요! 절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ㅠㅠ 선생님, 너무 보고 싶어요 ♡♡ 작년에 선생님 수업을 너무 재미있게 들어서 요즘도 선생님 수업이 자꾸 그리워져요... 가만히 앉아서 수업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는 저였지만 선생님의 영어 수업은 항상 기다려졌어요. 제가 비록 성적이 좋았거나 영어를 매우 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저에게도 항상 상냥하신 선생님은, 선생님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되었어요♡ 요즘 선생님을 자주 못 뵈는데 가끔.. 더보기
16. 'N잡러'입니다 몇 가지의 일을 하며 사시나요? 제가 하는 일은 한둘이 아니라 N개입니다. 여럿을 의미하는 N을 사용하여 ‘N 잡러(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시대입니다. 제가 하는 N개의 일을 나열해 보면서 잠시 쉬어 볼까 합니다. @ 저는 중학교 영어 교사입니다. 교사는 학교에서 ‘눈썹을 휘날릴 정도’로 바쁩니다. 물론 방학이나 주말, 그리고 휴일이 있긴 하지만, 교재 연구와 시험 문항 개발, 성적 처리, 맡은 업무 등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엄연한 직장입니다. @ 저는 교회 담임 목사의 사모입니다.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는 일 외에는 교회 일에 목사님과 함께 동역하며 일합니다. 성도들을 섬기고 챙기는 일을 합니다. 미자립교회이긴 하지만 잔손 가는 일이 참 많습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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