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47. 길 떠나는 조카에게 조카가, 15박 16일 일정으로 국내 도보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댁의 단톡방에 올라왔다. 조카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군 복무를 위해 귀국했다가 이제 막 제대했다. 복학할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신선한 충격으로 들렸다. 단톡방에서는 반응이 뜨거웠다. 조카에게 편지 한 장 띄우고 싶다. 사랑하는 조카에게~ 난생처음으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지금쯤 7월 말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너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부지런히 걷고 있겠구나. 네가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큰엄마는 많은 생각을 했단다. 누구나 해보는 일이 아닐 것 같아서 네가 그런 생각을 해냈다는 것이 기특했고, 편하고 즐거운 일들도 많을 텐데 굳이 땀을 흘리고 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