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방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화때문에 "삑삑삑 삐삐빅" 일요일 아침 일찍 현관문 도어록 버튼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연락도 없이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누가 버튼을 잘못 누르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말도 제대로 못 하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집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무슨 일이 난 듯했다. '갑자기 급*이 마려웠나?'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에 울상을 한 남편이, "죽을 뻔했어, 완전."이라고 하면서 현관 의자에 앉았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잠깐 전에 내 휴대폰에 부재중 통화 표시가 뜬 것을 봤는데 알고 보니 그게 남편이 했던 전화였다. 올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나는 농담 삼아 남편에게 말했다. "대통령이 장마 준비를 철저히 하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