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 영어교실 엿보기 34】<Mr. Fussy> 속에 숨어있는 나를 만나다 - Mr. Fussy (꼼꼼 씨) 내가 봤을 때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는 두 분 다 Mr. Clumsy(털털 씨)를 닮은 것 같다. "물고기는 맑은 물에서 놀지 않는 법이여, 사람이 너무 그러면 남들이 싫어해." 내가 깔끔 떨면 친정어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유년시절의 고향 집 흙바닥 부엌은 무척 지저분했다. 장독에 길어다 둔 물을 덜어 내어 설거지를 했으니 그릇이 제대로 씻겼을 리 만무했다. 나는 물을 쏟아부으며 깔끔하게 그릇을 씻고 싶었다. 그래서 냇가에 나가 돌판에 소꿉살이 부엌을 만들어 맘껏 물을 끼얹고 끼얹었다. 그럴 때마다 내 맘이 개운해졌다. "차라리 그러려면 절(寺)로 들어가라. 인간 세상에서 그렇게는 살 수 없는 겨." "사람이 너무 유난스럽게 깔끔 떨면 복 달아나는 겨. 수더분해야 복이 오는 겨." 어머니는 희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