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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로몬

46. 브런치 구독자와 대면하다니 브런치에서 노닐다 조카의 소개로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브런치 작가로 등단된 지 이제 5개월이 지났다. 오늘 현재로 89편의 글을 발행했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도 이 브런치에 푹 빠져있다. 불특정 다수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브런치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엉켜있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그것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할 때 야릇한 쾌감을 느낀다. 글에 대한 전문성이나 문학성이 부족한 줄을 알기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을 밑바닥에 깔고 글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나의 글이 조회되고 있다.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라이킷'을 눌러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구독자 65명/ 누적 조회수 4만 회] 이것이 상대적으로 봤을 때, 좋은 성적표인지.. 더보기
32. No.46 구독자 국민가수 이솔로몬의 산문집 [1박 2일로 만나는 길] 지난겨울 방학 때, 일요일 오후마다,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우리 부부의 삶에 창을 열어주는 듯한 일이 생겼다. 10년간은 아들의 간병으로 짬이 나지 않았다. 아들이, 활동 보조사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일, 월요일 이틀간은, 오후에 3시간 동안 두 명의 활동 보조사가 동시에 근무하는 때라서, 아들의 재활운동을 위해서 휠체어에 싣고 내리는 일의 전담이었던 남편의 손길이 필요치 않았다. 아들의 곁을 잠시 떠나도 되었다. 이 평범한 여유로움이 우리에게는 숨통을 틔우게 하는 큰 힐링의 시간이었다. 우리는 마치 금광을 발견한 자들만큼이나 신이 났다. 남편과 함께 동네 주변 산책로를 걸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도 훈훈했다. "이럴 게 아니라 매주 1박 .. 더보기
21. <무진기행>을 읽으신 분만을 위하여 "늦깎이 영어교사의 이력서"라는 제목으로 브런치 작가에 등단되었는데 서랍 속에 있는 다른 출품작이 좀 무거운 주제라서 잠시 호흡 고르기를 하며 쉬어갈 겸, '결말 이어쓰기'를 한 번 해봤습니다. 이솔로몬 가수가 추천했던 '무진기행'을, 원어민 교사와 수업할 때 배웠던 결말 이어 쓰기 기법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무진기행 전문을 읽은 후에 보시면 재미가 더할 것이고 아메리카노를 곁들이면 한층 향긋한 글 읽기가 될 것입니다. 무진(霧津)으로 가는 버스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여느 때처럼 라는 이정비(里程碑)부터 눈여겨 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무진으로 향할 때마다 습관처럼 하게 되는 내 몸짓이다. 나는 맨 뒷자리를 차지했다. 모자는 푹 눌러쓰고 2년 넘게 내 얼굴의 일부가 되어버린 부직포 마스크를 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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