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도둑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더러 '자존감 도둑'이라고 하네요~ 일의 발단은 이랬다. 그즈음에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에어컨을 켜기에는 약간 이른 감이 있었다. 예배 시간에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을 위해 개인용 선풍기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게 클립형 미니 선풍기가 생각이 났다. 그것은 아들이 6년간 병원생활할 때 사용했던 것이다. '그게 딱일 것 같아.' [사진 출처: 쇼핑 하우] 더위를 타는 성도들 앞에 그 미니 탁상용 선풍기를 꽂아두기로 했다. 그래서 커다란 토트백에 미니 선풍기 몇 대를 챙겨 담았다. 주중에 교회에 들르는 남편에게 그것을 교회에 가져다 두라고 했다. ◑ 일요일 아침에 일찌감치 교회에 도착해 보니 토트백에 선풍기가 얌전히 담긴 채로 그대로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이렇게 그대로 가져다 놓기만 하면 누가 선풍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