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반찬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애 반찬'을 알게 되다- 청양고추로 치른 대환장 파티 A 집사님이 청양고추를 두 자루나 챙겨 왔다. 그것도 우리가 평소에 봤던 새끼손가락만 한 크기가 아니었다. 일반 청양고추보다 서너 배나 크고 토실토실한 고추였다. A 집사님네 조카가 텃밭을 가꾸는데 농사짓기는 좋아하고 수확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단다. 그래서 A 집사님이 서리가 내리기 전에 고추를 양껏 땄단다. 헉, 이를 어쩐다? 나는 단 한 번도 청양고추를 먹어본 적이 없다. 반찬 속에 있는 청양고추 마저 살살 골라내고 먹는다. 나는 그 정도라 치고 남편은 아예 매운 것은 칠색팔색한다. 남편은 '고추'라는 말만 들어도 땀이 나는 사람이다. 색깔이 빨간 음식을 보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진다. 그래서 우린 청양고추가 필요 없다. 지금껏 청양고추를 사본 적이 없다. 먹어본 적도 없다. 저렇게 많은 청양고추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