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등(降等) 강등(降等) 깃발 휘날리며 잘 나갔던 분이정년퇴직 후에 더 바쁘다며 아우성이다알고 보니, 할머니가 되어밤낮 주야로 손주를 보신단다 앞에서 세상을 당기며 끌던 일 대신에뒤에서 밀어주고깃발이나 흔들며손뼉 쳐 주는 일로 바쁘시단다 주전 선수라는 이름표 떼고손주들의 코치가 되어 웃픈 시간을 보낸다고 너스레다 세대가 바뀌는 칩이 내장되어그렇게 굴러가는 시스템이다인생이란 게 그렇다 백의 종군, 관중되어 삑사리로 응원하니"할머니, 시끄러워!"라는 핀잔을 듣는다존재의 무가치라고 저울이 외친다그래도 무뎌진 감각이 서러운 줄도 모른다 추상같은 호통을 치면모두가 떨던 때도 있었건만지나간 것은한 때 불었던 바람이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