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눈 썸네일형 리스트형 짓궂은 것은 감기였다 코로나가 그토록 온 세상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감기며 독감까지 함께 설쳤다. 한 반의 과반수가 감기 환자일 정도였다. 온통 감기였다.나는 유독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왜냐하면 아들이 병상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아들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나는 코로나 시국, 4년 여 동안에 단 한 번도 마스크를 벗고 수업한 적이 없다. 나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을 때부터 마스크를 벗고 수업했다. 당연하다. 마스크를 낀 채로 수업하는 것은 상상 그 이상으로 힘들다. 나도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다. 어느 날 수업하러 갔더니 교탁 옆에 허접한 그림 한 장이 있었다."이게 뭐냐?""선생님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