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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사의 가지각색 삶

44. 인천 송도에 있는 대형 카페에 갔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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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막바지, 예약해두었던 1박 2일 여행을 떠나면서 송도에 있는 대형 카페에서 지인과 만나는 일정을 잡았다. 카페 개장시간에 맞추어서 들어갔더니 한산했다. 한가하게 휴양지에 여행 온 사람처럼 카페 내부를 꼼꼼하게 돌아봤다. 

 

언감생심이었다. 

30분 정도 지나고 나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대부분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좌식 식탁을 곳곳에 비치하여 가족들이 집밥을 즐기듯이 편안하게 식사하도록 한 것이었다. 주문하는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8.15일이 공휴일이라서 더 그랬을까?

[실내 분수]

하여간 연중 한가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한 번 들어가면, 먹다가 놀다가 지내면서 한 나절은 거뜬히 보낼 수 있는 곳인 듯하다. 시간을 쪼개어 휴가를 떠나야 하는 분들은 호캉스 대신에 도심에서 숲 체험하는 느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만한 곳이었다.

크기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이었고 손님들은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들이닥쳤다. 수령을 가늠할 수 없는 열대나무들이 어떻게 에어컨 바람을 견디며 잘 버티는지 궁금했다. 정원 관리사가 한 두 명으로는 부족할 것 같았다. 

우리는, 파스타 등으로 식사를 주문하고, 맛있는 빵도 골라오고 커피도 주문했다. 오전 10시에 만나서 오후 2시에 헤어졌는데도 시간은 금방 가버렸다.

메가급으로 큰 카페여서 동네 카페들에게는 위화감을 줄 수도 있을 듯했다. 대형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래도 우선 새로움을 즐길 수 있으니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신상, 신세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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