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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Ω'(알파~오메가), 곳곳마다 있는 좋은 당신! 맴찟 가깝게 지내는 사모님에게 암이 발견되었다는 소리를 처음 듣는 순간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암'이라는 그 단어가 가슴에 훅 들어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가 가능한 모양이다. 지난 몇 년간 부단히 우리 가정에 먹거리를 챙겨주셨던 가슴 따뜻한 사모님이다. https://brunch.co.kr/@mrschas/36 07화 누룽지를 끓이다가 흘린 눈물 - 사모님의 빈 가방 | 안갯속 같은 미궁에서, 오늘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는 날이다. 누구에게 신성한 나의 표를 행사해야 하나?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해는 밝았고 대선 후보자들만큼이 brunch.co.kr/@mrschas/36 며칠 전에 만났을 때도 그 사모님이 경량 패딩, 구스 다운 패딩, 한우로 끓인 미역국을 챙겨.. 더보기
두근두근~ 폰트출시 캘리그래피를 배우면서 폰트 출시에 도전해봤어요. 제가 출시하겠다고 의뢰한 폰트는 '최종본'입니다. 옆 자리의 동료께 "이 글씨 어때요?" 했더니 손뼉을 치면서 좋아합니다. "그 폰트로 시를 쓴다면 참 예쁠 것 같아요."라고 합니다. [궁서체 / 공병각체] 한 학생에게 어느 필체가 제일 좋으냐고 물어봤더니 세 번째 글씨가 감성이 있어 보여서 좋다고 합니다. 저는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을 한참 하다가 '최종본'을 출시하겠다고 의뢰했습니다. 2주 후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폰트가 나올 예정입니다. 뿌듯하네요. 폰트체 이름은 '향기와찬양체'입니다. 손글씨에 자신이 없었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캘리그래피 강의를 3개월 더 참석하고 나면 필체가 좀 더 수려해질 것 같습.. 더보기
창피함은 내 몫! 캘리 그래피 시간이 돌아왔다. 5~6교시 연강이다. 앞 시간인 5교시 수업 중에 칠판에 부착되어있는 교내 욕설 없는 주간, '고운말'에 관한 이모티콘이나 캘리 작품 공모 라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 우리 이번 시간에는, 반듯체, 공병각체, 또박체, 세로선 사선으로 긋기, 전체 둥글게 쓰기, 흘림체 등을 잘 연습하고 다음 시간에는 '고운말' 공모에 출품할 캘리 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라고 말씀하시며, 강사 선생님이 계획된 수업을 변경하여 고운말 관련 캘리그래피 작품 만들기로 진행하셨다. 6교시에 학생들에게 종이를 하나씩 나눠주고 욕설 없는 주간을 맞이하여 광고 원고처럼 카피를 생각해서 캘리그래피로 표현하기로 했다. 나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칠판에 적힌 샘플 문구를 보고 글씨를 썼.. 더보기
무드있는 위로가 좋아요 지난 화요일이었다. 그 전날 밤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고 악몽을 꾼 것도 아닌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시쳇말로 '조시'가 영 아니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어지러운 것은 아니나 뭔가를 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 열이 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날은 수업을 5시간이나 해야 하는 날이었다. 한두 분의 교사가 코로나 확진으로 출근을 못하는 판국에 내가 병가를 낸다면 여러 사람에게 민폐가 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기어서라도 학교에 가고 싶었다. 내 수업은 내가 감당하고 싶었다. 침대에서 살며시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어찌어찌 끝냈다. 그러나 그다음은 도저히 발걸음이 떼어지지가 않았다. 그런 몸으로 교실에서 수업을 장악하고 학생들을 끌고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서너 번 현관문 쪽.. 더보기
'인천 유나이티드 미들스타 리그전'의 역사를 쓰는 중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역사가 짧지만 학생들이 반듯하고 학력이 우수하다. 그래서 매년 신입생이 많이 몰려온다. 학급 수가 줄고 한 학급의 재적이 줄어드는 추세인 요즘, 우리 학교는 예외다. 과대 학교, 과밀 학급이다. 그러한 것에 비하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축구실력은 별로였던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생각을 완전히 둘러엎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학교 미들스타 팀이 승승장구하더니 결국 결승 고지까지 도달했다. 우리 학교 미들스타 팀에는 축구를 전문적으로 했던 축구부 출신도 없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학생도 없었다. 나는 사제동행 축구시합을 할 때 직접 그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었다. 그들은 일단 근성이 부족하고 필드에서 상호 대화하는 요령도 없었다. 경기 도중에 실수하는 친구를 원망하며 구시렁대는 소리가 .. 더보기
캘리 작품이 가을 꽃처럼 만발했습니다 캘리그래피 수강 제6번째 시간이었다. 이 시간에는 캘리그래피 글씨에 걸맞은 간단한 삽화도 곁들이는 기법을 배웠다. [수업 마무리에 게시된 작품들] 역시 학생들은 기대 이상의 작품으로 완성해냈다. 학생들 작품 중에서 몇 컷을 캡처하여 올려본다. [감성 파릇한 학생들 작품] 학생들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파릇한 맘들이 들여다 보인다. 역시 감성이 다르다. 견본이 있는데도 창의적으로 해낸 작품도 있다. 그 짧은 시간에 이런 구상을 하고 그림을 곁들인 학생의 창의력이 대단해 보인다. [ㅎㅎ 강아지가 잠시 쉬는 모양이다. 메시지가 보인다.] 나도 강사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열심히 작업을 했지만, 내 작품을 분석해보면 풍선의 크기를 좀 더 다양하게 하고 배치를 한가운데로 모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 더보기
판매하지 않아요, 이 에코백들~ 캘리그래피 수업 시간이 또 돌아왔다. 이번 차시에는, 민짜 에코백에다 '어린 왕자'에 있는 영어 글귀를 써넣어서 꾸몄다. 이렇게 제작된 에코백이 참 앙증맞고 귀엽다. 그렇지만 그것을 돈으로 살 수도, 팔 수도 없다. 아마 자신이 만든 에코백을 모두들 애장품으로 소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영어로 적어보았어요. [학생작품] [학생작품: "모든 어른들도 한 때는 어린아이였다."] [학생작품] [학생작품: "네가 4시에 온다고 한다면 나는 3시부터 벌써 행복해질 것이다."] [강사 선생님 작품] [나의 작품] [연습 작품] [영어 캘리그래피] 더보기
가을 엽서를 그대에게 세 번째 강의를 기다렸어요.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었어요. 드디어 강의가 시작되었고, 가을 엽서 한 장을 적어냈어요. 그대에게 안부가 되면 참 좋겠어요. 엽서를 완성했고 또 스티커 라벨지에도 예쁜 손글씨를 썼어요. 참 예뻐요. 또박또박, 또박체 ㅎㅎ 오늘 배운 글씨는 프로그램의 글씨체로 다가가는 것이라네요. 저걸 제가 한 번 써볼게요. 펜과 종이가 있었더라면 흉내를 더 잘 낼 수 있었을 텐데, 궁여지책으로 스마트폰 메모장으로 완성해 봤어요. 제4강을 기다리며, 3강에서 배운 것들을 틈나는 대로 연습하려고요. 연습벌레가 될 듯.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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