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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4박 6일 플랜 배포

'놀이 공원'을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 어트랙션의 유혹은 못 참아 푸꾸옥 여행을 떠나기 달포 전에 일이 터졌다. 중증환자인 나의 아들을 돌보던 활동지원사 내외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앞이 캄캄했다. 급하게 공백을 메울 활보샘을 세팅하는 일이 문제였다. 그 빈자리에 사람이 금방 투입된다 해도 할 일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린다.우리 부부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는 사흘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다시 활보샘들의 근무 시간을 재 편성하여 세팅하려니 제약사항이 많았다. 기존에 하고 있던 활보샘들의 개인 형편을 고려해야 하고,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규정 등이 미묘하게 서로 맞물렸다. 간단하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았다. 아들을 케어하고 있는 활보샘이 다른 곳에서 일을 겸하고 있기도 하니 그것도 감안해야 했다. 꼬이고 꼬였다. 얽히고 얽혔다. 그런 실타래 같은 .. 더보기
수족관 구경, 별천지였어요- 수중 터널도 걸어 봤어요 '63 빌딩' 안에 수족관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올림픽 대로를 달리다 보면 63 빌딩이 코 앞에 보인다. 그래도 거길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 늘 갈길이 바빴다. 그 지긋지긋한 교통 정체 지옥인 올림픽 대로를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족관 보는 일 보다 중요했던 일상이었다. 그랬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빈원더스'에 있는 수많은 수조를 감상하니 놀라움이 꽤 컸다. 여러 가지 해양 생물을 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열대 담수어와 황금 거북, 철갑상어 등도 봤다.  100m나 되는 수중 터널을 지나며 와아, 와아,라고 소리 질렀다. 바닷속을 걷는 듯했다. 인간 기술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우리가 물고기와 어우러져 노니는 기분이었다.    '펭귄존'은 펭귄이 지낼 수 있는 환경으로 설정되어 있.. 더보기
'인어공주쇼'는 쇼가 아니었다 사파리 투어를 마친 후에 '빈원더스'로 향했다. 빈원더스는 대규모 테마 파크였다.놀이 공원, 워터 파크,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원더(Wonder)는 신비, 불가사의를 뜻한다. 그야말로 신비로운 곳이었다. 시간대별로 쇼를 즐길 수 있었다. 놀이 공원에는 관람차, 범퍼카 등이 있다. 우리는 빈원더스의 워터 파크는 스킵하기로 했다. 일정상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었다. 빈원더스 게임장에 가는 것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빈펄랜드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아쿠아리움은 외관부터 대단했다. 거대한 거북이 형상으로 생긴 건물 속은 말 그대로 요지경이었다. 물속에서 인어들이 아름답게 헤엄치는 쇼가 시선을 끄는 대형 수족관은 물론,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중 터널.. 더보기
난생 처음, 사파리 투어 위키백과에서는, 사파리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야생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난생처음으로 사파리 투어를 해보는 날이었다. 무엇을 하며 사느라고 애들 키울 때 동물원에 한 번 못 가봤을까? 물론 인천대공원 같이 몇몇 동물들이 있는 곳은 가보긴 했지만 사파리 수준은 가보지 못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사파리 투어를 하는 날이었다. 리조트에서 거대한 조식을 먹었다. 아침은 늘 간단하게 먹었는데 잘 차려진 조식 뷔페를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이것저것 먹다 보니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되어버렸다.[플라밍고 존]Grab으로 차를 불렀다. 요즘은 해외에서도 카카오 택시 앱을 이용하여 차를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세상 살기 참 편해졌다. '빈펄 사파리' 입구에서 먼저 우리를 반긴 것은 플라밍고였다. .. 더보기
'쎈 언니들', 납십니다 수영장을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고프지 않았다. 점심이 다소 늦은 감도 있었지만 워낙 잘 먹었기 때문인 듯했다. 그래서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룸 서비스'로 몇 가지 요리를 시켰다. 그리고 라면과 햇반을 곁들여 저녁을 대신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챙겨 온 볶은 김치와 밑반찬도 냉장고에서 꺼냈다. 그런데 햇반은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먹지 못했다. 그냥 싱크대 밑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다.[그날 저녁 일정의 메모 캡처]킹콩 마트 옆에서 샀던 망고도 먹었다. 그 망고 맛은 천국에 있다는 열두 과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맛이 기가 막혔다.  '트리플' 일정표를 보면 첫날의 마지막 스케줄이 하나 더 있었다. 그냥 숙소에서 즐기든지 아니면, 그랜드 월드에서 '강' 보트.. 더보기
스카이 바에서 뷰를 만끽하며 킹콩마트에서 간단한 여행용품을 샀다. 그런 후에 가 제공하는 슈퍼카로 '테라스 레스토랑 앤 카페'인 '촌촌 비스트로 앤 스카이 바'에 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요즘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보다 오히려 뷰에 관심이 많아졌다. 360도 뷰, 한강 뷰, 스카이 뷰 등등... 떡하니 차린 밥상보다 멋진 뷰가 더 좋다. 그런 면에서 뷰가 아름다운 촌촌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 그림 같은 저녁노을을 그곳에서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행이란 것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아쉬움을 조금씩 쌓는 것이 여행이었다.[스카이 뷰] 촌촌의 메뉴판을 보며 뭘 시킬까, 고민하고 있을 때, 사위가 메뉴 별로 한 가지씩 일단 고르자고 제안했다. 역시 똑똑하다. 바로 그거였다. 파스타, 버거 앤 샌드.. 더보기
휴양지룩을 더불어 입고 푸꾸옥에서 첫날, 감동의 마사지를 받은 후에 '킹콩 마트'에 갔다. 푸꾸옥의 킹콩 마트는 웬만한 것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거대한 고릴라, 그 '킹콩'을 닮은 마트였다."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킹콩 마트]킹콩 마트에서 나도 모르게 그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야말로 있어야 할 것은 다 있었다. 사람들이 바글거려 계산하려면 한참 줄을 서야 했다. 그런데 한국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려 한국에 있는 줄로 착각할 뻔했다. 우선 먼저, 여행 동안에 필요한 것만 일단 사기로 했다. 지인들을 위한 선물은 돌아가는 날 다시 그곳에 들리기로 일정이 짜여 있었다. "저는 여름옷은 안 챙겨 갈 거예요. 거기 킹콩 마트에서 사면된대요.""라탄 가방과 모자도 거기서 살 거예요." .. 더보기
1일 1마사지, 해봤습니다 푸꾸옥에서 첫 일정은 스파에 가는 것이었다. 6시간 비행 후에 잠깐 잠을 잤다. 그럴 때 받는 마사지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한 건물에 스파샵이 하나씩 있을 정도였다. 간판은 '스파'라고 적혀 있지만 '마사지샵'이었다. "우리, 1일 1 마사지해요." 여행이 시작되기 전에 사위가 말했다. '무슨 마사지를?' 나는 내키지 않았다. 원래 나는 마사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평생에 딱 한 번 마사지를 받아봤을 뿐이었다. 그런데 남편과 딸은 마사지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사위의 그 제안에 부녀는 싱글벙글했다. 사위는, 매일 마사지를 받으면 쌓인 피로를 날릴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스킨십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피곤하다고만 하면 나의 발이나 종아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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