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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 영어교실 엿보기 35】 가족 모두가 <Mr. Funny>입니다 웃음이 유난히 많았던 나는 어린 시절에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뭐가 좋아서 웃어? 세상에 웃을 일이 어디 있냐고?" 라며 아버지는 웃는 것을 싫어하셨다. 전통 유교 사상에 젖은 아버지는 실없이 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 에피소드를 글로 발행한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mrschas/203 05화 웃.음.꽃.이 피지 못했습니다 - 웃음이 많아서 힘들었던 날들~ | 아들이 10년 전에 자전거 사고로 중증환자가 된 이후로 우리 부부는 시댁 모임에 가지 못했다. 아들을 품고 살아야 하는 나날들이라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brunch.co.kr/@mrschas/203 신혼 시절, 시댁엘 가면 온종일 웃을 일이 많았다. 시댁에서 며칠 보낸 후에 내 집으로 돌아오면 .. 더보기
9. 명절 독박~ "가는 날이 장날이고(곡하는 날이 장삿 날이다) 아픈 날이 명절이다." 어머니는 명절이면 여지없이 드러누우셨다. 그러시면서 저런 말씀을 종종 하셨다. "지글, 지글!" 명전 전날, 동네는 요리하는 소리가 가득했고 맛있는 기름 냄새도 풍겼다. 그러나 우리 집은 아니었다. "이 집은 명절 음식도 안 하고..." 당숙모네 감꽃을 지푸라기에 끼워 목걸이를 만들며 놀았다. 추석이 되면 감나무에 단감이 탐스럽게 열렸다. 추석 전날이면 언제나 당숙모는 단감을 한 소쿠리 담아 우리 집에 오시곤 했다. 그리고는 혀를 끌끌 차시며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우리 집안을 둘러보셨다. 명절 전 날, 밤늦도록 우리는 돈을 셌다. 마대 포대에 담긴 돈을 방바닥에 쏟아붓고 돈을 정리했다. 명절 대목이면 어머니의 신발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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