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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굿바이, 정들었던 나의 축구화 중학생 시절, 나의 풋사랑이었던 그 애는 축구를 참 잘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남자애보다는 그가 하는 축구를 좋아했던 것 같다. '축구를 하는 남자는 참 멋있구나!'라고 맘 속으로 생각했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한 때 불어오는 바람 같았던 그 풋사랑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고 한동안 축구에 대하여 관심도 없이 일상에 묻혀 지냈다. 다시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목회자 수련회 때였다. 목사 사모들끼리 번외 게임으로 축구를 한 이후부터였다. 축구공 2개로 하는 것인데 양쪽 아무 골대에라도 골인을 하면 득점이 되는 해괴한 축구였다. 아무나 골키퍼가 될 수도 있고 포지션 따위는 없는 축구였다. 그때 난생처음 축구공을 차 보았다. 그날 함께 축구를 하는 사모님들 중에는 축구에 대하여 전혀 모르.. 더보기
야밤에 뜀박질 아들 간병을 오랫동안 해오던 중에 조금씩이라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B&B 개념의 세컨드 하우스를 구하여 지낸 지 1년이다. 집 문을 열고 나가면 근린공원이 있다. 그것이 용도를 십분 발휘하여 이렇게 내게 유용해질 줄은 미처 몰랐다. 요즘 나는 매일 밤 8시에 그곳에서 뜀박질을 하고 있다. 나의 일정은 어느 누가 봐도 빈틈없이 꽉 짜여 있다. 그런데 하루 중에 잠시 쉬어야 하는 저녁 8시경에, 나는 그 공원으로 나간다. 야밤에 뜀박질을 한다. 사제동행 축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6:00 기상 및 출근 준비 7:30 출근 7:50~8:30분 걷기 운동 8:30~15:00 수업 및 업무 처리 15:00~15:30 걷기 운동 15:30~16:30 업무 마무리 16:30~18:00 간병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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