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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포토. 시] 구름을 입다 구름을 입다 하늘은 때로구름을 입는다샤랄랄라 라라 멋을 낸다 샤랄랄라 라라, 구름이하늘에게로 스며들면하늘은 하늘껏 멋을 낸다 맑은 날엔훌훌 벗어 제친 알몸으로해맑게 당당하다하늘 같은 자존감으로제 멋을 부린다 깔 맞춤 패션으로 옷을 입는나의 하늘은,옷을 입으면 왕 멋지고벗으면 저 나름 아름답다 [같은 하늘, 다른 모습][구름으로 패션 쇼를 하는 하늘] [한껏 뽐내는 하늘] [구름옷 입은 하늘] [구름옷 벗은 하늘] 더보기
엄마가 아들에게, 그리고 아들이... 아들에게 아들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하나뿐인 아들아,너는 11년 동안이나 몸져누워 있구나.지금 내가 바로 '욥'*의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면 너는 알까? 오늘도 '옛적의 너'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낸다.그런 너를 품고 가는 나날은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네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염없이 땀만 흘릴 때면 자장가를 부르게 되더라.너만을 위한 자장가를... 자장, 자장 우리 아기~꼬꼬 닭아, 우지 마라!멍멍 개야, 짖지 마라!은을 준들 너를 사며,금을 준들 너를 사랴?천에 하나, 만에 하나귀하고 귀한 우리 아기,온 세상을 준다 해도너와 바꿀쏘냐?자장, 자장 우리 아기~잘도 잔다. 잘도 자네~ 서른도 훌쩍 넘은 너를 갓 태어난 아기 재우듯 어르는 마음이 참 기막힌다. 아들아,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더보기
[포토 詩] 띄우지 못한 편지 아침마다 동녘 창에붉은 해가 뜨는 것은 아니다안개 짙은 날이나흐린 날은태양도 잠시 쉰다  그런 섭섭한 날 밤에휘영청 밝은 달빛이동창을 두드리고 있었다 꽃은 봄날에만 피는 게 아니다제철 지난동창 너머 장미가겨울을 온몸으로 막고 있었다 고요한 달빛이나장미의 미소가그대가 보낸 편지처럼 애잔하다 나의 모든 그대에게지금 나는 이렇게답신을 보내고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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