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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 시간에, Mr. Men의 독후활동으로 '한 줄 평 쓰기'와 '캐릭터 그리기'를 했다. 읽은 책을 한 줄로 요약하는 활동에 학생들은 진지했다. 그 시간에는 휴대폰을 지참하도록 했다.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후루룩 읽어가는 '읽기 기법'이 있긴 하나 꼭 찾아 봐야할 단어가 있으면 자기의 휴대폰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제선택, 'Mr.Men 읽기' 수강생들의 '캐릭터 그리기' 독후 작품을 정리하다 보니 유독 한 학급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우수작품이 그 학급에서 나왔다. 그 학급의 담임은 미술 선생님이다. 그래서였을까? 10개 학급 중에 그 반 학생들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멋졌다. 그래서 담임께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담임 선생님도 학생들 작품에 감동하셨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그 작품을 나 혼자만 보기 아까웠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로 발행하고 싶었다.
[이 작품에는, 옆에 있던 친구가 색칠을 도와주었다고 적혀있다. ]
[캐릭터의 표정이 리얼하게 느껴진다.]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모습이 창의적이다.]
[웃고, 웃고, 웃고, 또 웃는단다.]
[5 컷 만화처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하나하나의 모습을 깨알 같이 표현했다.]
[Mr.Men으로 4계절을 표현할 생각을 하다니...]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 꽁냥 거리는 캐릭터가 실감을 더해준다.]
그 학급에는 화가들만 모였나 보다. 그림 속에 담긴 창의성이 반짝반짝 빛났다.
덤으로 한 작품을 더 추가하고 싶다.
이 학급의 학생인데 타이포셔너리, 'Tie'라는 단어를 디자인 한 작품이다.
['Tie'라는 단어를 타이포셔너리로 표현한 작품도 그 반 학생이 해냈다. 좌측 리본 끝에, 'T', 넥타이에, 'i' 그리고 리본이 'e'자로 감겨있다. 대단한 발상이다.]
Mr. Men 시리즈는 총 50권이다. 학생들은 주제 선택 시간에 이 책을 랜덤으로 골라 읽고 한 줄 평을 쓰고 인상 깊었던 책에 대한 캐릭터를 원작자와 다르게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 이 학생들은 오래도록 MR. Men 시리즈 읽기 활동의 추억을 간직할 것 같다.
[50권의 Mr. Men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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