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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같은 인생
무엇이 되어 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자신이 마치 개미 같다고 했어요
땅 속 지하철 안,
사람들 어깨에 매달린
'프라o' 가방 체인이
굵기도 하고
가늘기도 하지만
그 이름만큼 반짝이더래요
지옥철 타고 한평생
출, 퇴근하다가
삶이 다 소진될 것 같더래요
묘비명은
'개미처럼 살다 가다!'
그 한 줄 뿐일 줄 알면서도
떠밀리며 산대요
때로는 그 무엇이 되어보고 싶음은
투사된 자신을 보고 싶은 거죠
그녀는 자기가 바로 일개미라고 하네요
[커버:Bing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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