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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교실 엿보기 17】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캘리크래피로 완성한 에코백 캘리그래피 수업 시간이 또 돌아왔다. 이번 차시에는, 민짜 에코백에다 '어린 왕자'에 있는 영어 글귀를 써넣어서 꾸몄다. 이렇게 제작된 에코백이 참 앙증맞고 귀엽다. 그렇지만 그것을 돈으로 살 수도, 팔 수도 없다. 아마 자신이 만든 에코백을 모두들 애장품으로 소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영어로 적어보았어요. [학생작품] [학생작품: "모든 어른들도 한 때는 어린아이였다."] [학생작품] [학생작품: "네가 4시에 온다고 한다면 나는 3시부터 벌써 행복해질 것이다."] [강사 선생님 작품] [나의 작품] [연습 작품] [영어 캘리그래피]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6】세 번째 강의를 기다렸어요 세 번째 강의를 기다렸어요.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었어요. 드디어 강의가 시작되었고, 가을 엽서 한 장을 적어냈어요. 그대에게 안부가 되면 참 좋겠어요. 엽서를 완성했고 또 스티커 라벨지에도 예쁜 손글씨를 썼어요. 참 예뻐요. 또박또박, 또박체 ㅎㅎ 오늘 배운 글씨는 프로그램의 글씨체로 다가가는 것이라네요. 저걸 제가 한 번 써볼게요. 펜과 종이가 있었더라면 흉내를 더 잘 낼 수 있었을 텐데, 궁여지책으로 스마트폰 메모장으로 완성해 봤어요. 제4강을 기다리며, 3강에서 배운 것들을 틈나는 대로 연습하려고요. 연습벌레가 될 듯.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5】캘리그래피 걸음마, 아장아장 캘리그래피 수업에 청강생으로 제2 강의까지 수강했다. 참 좋다. 틈나는 대로 연습하고 있다. 메모장에도 하고 이면지에도 하며 글씨의 맵시를 다듬고 있다. 제3 강의가 기다려진다. 교사가 학생의 자리에 앉아서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데도,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게 참 재미있다. 옛말이 떠오른다.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 열호):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그림엽서에 쓰기] [색상지에 쓰기] [포스트잇 메모지에 쓰기] [사진에 쓰기] [스마트폰 메모장에 쓴 후에 공유하기로 전송하여 선물하기] 손글씨가 사라지는 시대에 예쁜 손글씨의 매력에 쏙 빠졌다. 6개월간의 수강이 끝나면, 자작 시(詩)를 캘리그래피로 적어볼 요량이다. 이 나이에, 무언가를 배우며 설렐 수 있다는 것이 참 ..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4】자유학기 강좌(캘리그래피)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에 캘리그래피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중1 학생들 틈에 끼어서 캘리그래피를 배우려고 맘먹었다. 제1강을 들었는데, 앞으로 6개월간 이 강의를 듣고 캘리그래퍼가 되려고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 주변에 온통 캘리그래피가 널려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 제목이나 드라마 광고 화면에도 캘리그래피로 적은 제목이 대부분이었다. TV를 보는데 자막도 캘리그래피였다. 예쁜 손글씨가 주는 정감이 참 새롭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고 주저하고 계신 분들은 캘리그래피에 입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콘텐츠도 많았다. 멋진 캘리그래피로 맘을 전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3】영어 울렁증에게 to 부정사 자기가 영어 울렁증이 있다면서 엄살을 떠는 중일이와 문법 수업을 한다는 것은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to 부정사에 대해서 들어봤어?" - 당연하죠. "뭔데? 설명 좀 해볼래?" - 그거 Nice to meet you. 에서 나오는 to meet 이 'to 부정사'잖아요? "그렇지! 'to + 동사 원형'의 형태야."(원형 부정사, 대부 정사 등도 있지만 그런 건 아예 말도 꺼내지 말자.) - 아, 저는 '무슨 사', '무슨 사' 그런 게 너무 싫어요. 중일이가 그 특유의 흰 눈동자를 잔뜩 내보이며 씰룩대기 시작한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잘 들어봐. 여기 있는 play, read, see의 공통적인 품사가 뭐야?" - 당연히 동사죠, 그런 건 기본적으로 알아요. 이 엉..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2】인천 유나이티드 미들스타리그! 중일이의 형은 우리 학교의 '미들스타' 멤버 중일이가 수업이 끝날 무렵에, 마치 뭐 마려운 강아지 모양으로 부산스럽다. "너, 왜 그래?" - 화장실 좀 다녀오면 안 돼요? "종료 5분 전인데? 조금만 참아봐." -쟤, 체육복을 교복으로 미리 갈아입으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야 후딱 집에 갈 수 있으니까요. 다른 학생이 중일이의 속마음을 전달해준다. "왜?" - 오늘 재네 형이 미들스타리그, 8강전에 출전하잖아요? "형? 중일이네 형? 누구지?" - 중원이 형이 제 친형이에요. 몇 해전에 졸업한 다예 누나는 제 사촌이고요. 중일이가 눈의 흰자위를 희번덕거리며 잘 난 척을 한다. '헉, 중원이라면?' 아, 중원이는 지난해에 가르쳤던 학생이다. 중원이는 예비령이 울린 후에 어슬렁거리며 교실에 들어오기 일쑤였..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1】영화로 영어와 친해지기 , , , 에 대한 '스포'가 다소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한다. 동아리 개설 반은 다양하여서 등산반, 영화 감상반, 볼링반 등도 있었다. 동아리 활동이 실시되는 날에는,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체험을 하러 나가기도 했다. 내가 운영한 동아리 활동은 주로, 풍선 아트, 비즈 공예, 종이접기 등이었다. 전문 강사를 섭외하여 그 활동을 진행했고 나도 그 활동에 참여했다. 한 때는 '영어 동화'반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인기가 폭발한 적도 있었다. 인터넷 영어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좋았던 때가 있었다. 10년 전쯤에는, 교과와 연관된 동아리를 운영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고심하다가 반을 개설했다. 동아리 활동 중에는 시간이 충분하여, 영화 한 편을 다 볼 수.. 더보기
【 영어교실 엿보기 10】접속사는 딱풀이야~ 매월 초에 중일이네 학급은 자리 이동을 한다. 자리가 바뀌는 것을 학생들은 무척 좋아한다. 동일한 공간 안에서도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서 온종일 학교 생활하는 데 차이가 큰 모양이다. 랜덤으로 자리가 배치된 후에,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게 되었거나 쿵짝이 잘 맞는 친구와 앞뒤로 앉게 되었을 때는, 담임의 직권으로 그 학생들만 간단히 재배치한다.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교실에는 짝꿍이 없다. 거리 두기 일환으로 한 명씩 앉는다. 중일이네 학급의 자리가 바뀐 날, 수업 시간에 발표 순번은 박창우였다. 그런데 중일이 흰자위가 희번덕거린다. - 아, 지난 시간에 발표했었는데, 아, 짜증 나. 발표 순서가 순연으로 되다가 자리 이동이 있으면 발표하기로 되어있던 사람부터 순서가 다시 시작된다. 복불복으로 자신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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