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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해후의 방(단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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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의 방(단톡방)

 

600명 ×3개 학년 ×백주년=180,000명!!

산술적으로 봐도 10만 대군보다 많을

동기, 동창, 동문의 안중(眼中)을 떠나 산 지

반세기

 

N명 N개의 삶터에서

명문의 기운 반사하며

사회의 빛나는 기둥으로

촘촘히 서 있었을 우리

 

 

무슨 복에 이 군락에 끼

자존감 지킬 수 있었을까

 

 

누구는 돈을 세탁하고

어떤 이는 개명도 하지만, 우리는

 

애오라지 배움으로

한결같은 남가람처럼

겸양 비봉산 닮아

우리 몸이  하나에 맺혔다 *

 

 

형제는 천륜이요

한솥밥을 먹는 자가 식구일진대

같은 교가를 부르는

우리는 찐 자매다

한 백 년도  동행할 언니, 동생이다

 

 

악보와 반주 교가 #287 진주여자고등학교 교가(youtube.com)-'진주여고' 교가 유튜브 링크입니다.

 

 


 

 

*- 진주여고 '교가'를 패러디함

[시작 노트: '진주여고' 동문 단톡방에 가입된 날의 감회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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