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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반찬 가게에 가다 지난 월요일(4/24)에 발행한 글, '그 반찬 가게에 발길을 끊기로 했습니다'에 대한 조회수 알림을 받았다. 조회수가 시시각각으로 1,000, 2,000, 3,000으로 올라갔다. 열기는 갈수록 더했다. 10,000, 20,000, 30,000으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었다. 내가 발행한 글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이 22,000이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https://brunch.co.kr/@mrschas/248 그 반찬가게에 발길을 끊기로 했습니다 - 용기(容器)를 내미는 용기(勇氣) |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는 로켓 프레쉬 배송 등으로 먹거리를 주문했었다. 그것도 식상하면 앱을 통하여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 이제 서서히 마스크 착 brunch.co.kr/@mrschas/2.. 더보기
깐 쪽파 한 단에 3,980원 이번 학년도에 처음 맞이한 휴일(5/5)에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을왕리로 바닷바람을 쐬러 가기로 남편과 약속을 해두었다. 그런데 일기예보대로 전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나서 보기로 한 여행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학에 매주 '1박 2일 여행'을 떠나곤 했다. 걸을 만할 때 다니기로 했다. 감동받을 만할 때 여행하자고 했다. 돈을 남겨둘 생각을 말자고도 했다.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것 하자고 했다. 그래서 매주 나섰던 여행길은 힐링이었다. 가는 곳마다 감동을 받아 시를 적어보곤 했다. https://brunch.co.kr/@mrschas/10 02화 여행은 시(詩)를 낳는다 - 1박 2일의 매력 | 여행의 감상을 적은 시 몇 편을 올려봅니다. 파도 을왕리의 파도는,횟.. 더보기
그 반찬 가게에 발길을 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는 로켓 프레쉬 배송 등으로 먹거리를 주문했었다. 그것도 식상하면 앱을 통하여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 이제 서서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먹거리 구입 방법이 사뭇 바뀌었다. 반찬 가게에 가서 한 주간 동안 먹을 밑반찬을 산다. 지난달에 세컨 하우스를 옮기는 이사를 했는데 마침 전통 재래시장 근처였다. 시장 가까이에 살게 되니 먹고사는 일은 '걱정 뚝'인 셈이다. 그 시장 안에는 반찬 가게가 몇 군데 있었다. 마침내 단골 반찬 가게를 정했다. [전통 재래시장] 시장에서 사 온 반찬을 찬통으로 옮겨 담고 나면 마치 김장을 끝낸 주부처럼 마음이 푸근해졌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어지간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 사온 반찬을 찬통으로 옮겨 담은 후에 반찬 찌.. 더보기
뷰 값이 만만치 않다 △ 사진: 픽사베이 지난해, 꽁꽁 얼어붙은 주택시장 상황 속에서 나의 '세컨 하우스 갈아타기' 일을 잘 해냈다. 그 이야기는 이미 브런치에 소개된 바 있다. https://brunch.co.kr/@mrschas/221 21화 일생일대에 단 한 번만? - 제가 주택담보대출 한 번 받아봤습니다 | 덜컥 집을 샀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나는 풍 맞은 주택 시장에 서 있다. 특히 대출 이자 때문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는 주택시장 빙하기에 부동 brunch.co.kr/@mrschas/221 정년 퇴임을 몇 개월 앞둔 나는 뷰를 즐기며 집안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고를 때 뷰를 즐길 수 있는 집을 일 순위로 정했다. 이사를 끝낸 날 남편이 내게 말했다. "당신이 그토록 원했던 뷰를 원껏 즐기셔".. 더보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은 아들의 생일 아들이 자전거 사고로 소통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우리 곁에 누워 지낸 지 12년이다. 2012년, 10년 전 그때부터 카톡과 페이스북이 사회 전반에 활성화되었다. 사고 당시에 낙심하여 살아갈 소망조차 없었지만 쉼 없이 문자로 연락해 오는 많은 사람들의 안부와 페이스북에 업데이트되는 아들의 소식에 곧바로 '좋아요'를 눌러 주던 분들의 숨결은 우리의 삶을 밀어주던 힘이었다. 사람의 기운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힘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아들의 소식이 페이스북에 업데이트되면, 전 세계에 있던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어서 때로는 '좋아요' 숫자가 600개까지 되기도 했다. 마치 핵인싸처럼 지내게 되니 외로움과 절망이 조금씩 평범한 일상으로 희석되었다. SNS에 뜨는 생일 '알람'을 통하여 잊지 않고 .. 더보기
옹달샘의 노래 옹달샘의 노래 퍼내고 퍼내면 바닥날 줄 알았다 너의 고통에 눈을 감다가 천 길 물뿌리 쯤에서 십자가를 어둠으로 가리시던 하나님 마음을 만났다 영원히 마르지 않을 너를 향한 사랑이 맘 속 옹달샘에서 쉼 없이 솟아난다 ** 중병환자 아들을 향한 마음입니다. 더보기
너를 만나면(자작시) 가을이 오면 사람이 그립다 사람이 그리우면 시가 떠오른다 가을이 좋다 함께 걸어가는 그대에게 안녕을 띄운다 더보기
지극히 남루한 기도 지극히 남루한 기도 생각하고 보고 듣고 먹을 수 있기를, 아가들만큼이라도 앉고 서고 걷고 달릴 수 있기를 씻고 멋 내고 옷 입고 나를 향해 웃어준다면 그때처럼 메시지를 주고받고 노래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12년 전처럼 옛적 같기를 평범한 일상 같기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누구나처럼 할 수 있는 게 기적인 이 기도는, 남루하고 가난하지만 애끓는다. [사진:픽사 베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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