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

'사랑의 빚'에 대한 백서 우리 교회는 간간이 수련회를 간다. 일상을 떠나 성도들과 지내는 시간은 참 즐겁고 유익하다.  2018년에 제주도 3박 4일 수련회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모두들 엄청 좋아했다.그래서 2019년에 강원도에 있는 콘도를 예약했다.그런데 우리 교회 O 집사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희 오빠가 수련원을 짓고 있어요. 이제 막 완공됐는데 이번에 우리 그곳으로 가요.""어머, 그런가요?""우리 교회에게 무료로 사용토록 해준대요.""세상에, 그럴 수가?""당일 점심도 대접해 주시겠대요."생각지도 않았던 제의가 왔다.여주 '로뎀 쉼터'로... 교회는 협의하여 강원도에 있는 콘도 예약을 취소하고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O 집사님의 오빠인 'O 장로님'은 맘 속에 남다른 비전을 가지고 계셨다. 교육관과 숙소를 건축하여.. 더보기
[유아 다큐] 나는 페라리 만큼 빨라 엄마랑 아기가 대화하는데 제법 꽁냥꽁냥 주고받는 묘미가 있네요.(이전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 수 없음.) 아기:  어린이집에서 배웠어.엄마:   어린이집에서 배웠어? 누가 알려줬어? (잠시 딴 소리하는 아기...) 아기:  친구들 사진 볼래. 보여 줘.엄마:  친구들 사진 보고 싶어?아기:   응, 보여줘. 엄마: 오늘 친구들이랑 뭐 했어?아기:  이크리틀 탔어.(엄마는 찰떡같이 알아들음) 엄마:   응? 미끄럼틀?아기:   응.엄마:   또, 미끄럼틀 타고 또 뭐 했어?아기:  달리기, 달리기.엄마:   와? 달리기? 누가 1등 했어?아기:  이한이가 일등을 했다.엄마:   와우, 이한이가 제일 빨리 일등을 했어?아기:   응. 페라리.엄마:  페라리처럼 일등 했어? 빠르게?아기:   응. 빠르게, 빠.. 더보기
[포토. 시] 구름을 입다 구름을 입다 하늘은 때로구름을 입는다샤랄랄라 라라 멋을 낸다 샤랄랄라 라라, 구름이하늘에게로 스며들면하늘은 하늘껏 멋을 낸다 맑은 날엔훌훌 벗어 제친 알몸으로해맑게 당당하다하늘 같은 자존감으로제 멋을 부린다 깔 맞춤 패션으로 옷을 입는나의 하늘은,옷을 입으면 왕 멋지고벗으면 저 나름 아름답다 [같은 하늘, 다른 모습][구름으로 패션 쇼를 하는 하늘] [한껏 뽐내는 하늘] [구름옷 입은 하늘] [구름옷 벗은 하늘] 더보기
엄마가 아들에게, 그리고 아들이... 아들에게 아들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하나뿐인 아들아,너는 11년 동안이나 몸져누워 있구나.지금 내가 바로 '욥'*의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면 너는 알까? 오늘도 '옛적의 너'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낸다.그런 너를 품고 가는 나날은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네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염없이 땀만 흘릴 때면 자장가를 부르게 되더라.너만을 위한 자장가를... 자장, 자장 우리 아기~꼬꼬 닭아, 우지 마라!멍멍 개야, 짖지 마라!은을 준들 너를 사며,금을 준들 너를 사랴?천에 하나, 만에 하나귀하고 귀한 우리 아기,온 세상을 준다 해도너와 바꿀쏘냐?자장, 자장 우리 아기~잘도 잔다. 잘도 자네~ 서른도 훌쩍 넘은 너를 갓 태어난 아기 재우듯 어르는 마음이 참 기막힌다. 아들아,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더보기
[포토 詩] 띄우지 못한 편지 아침마다 동녘 창에붉은 해가 뜨는 것은 아니다안개 짙은 날이나흐린 날은태양도 잠시 쉰다  그런 섭섭한 날 밤에휘영청 밝은 달빛이동창을 두드리고 있었다 꽃은 봄날에만 피는 게 아니다제철 지난동창 너머 장미가겨울을 온몸으로 막고 있었다 고요한 달빛이나장미의 미소가그대가 보낸 편지처럼 애잔하다 나의 모든 그대에게지금 나는 이렇게답신을 보내고 있다 더보기
꼴난 영어 부장 신학기가 되면 할 일이 많다. 그중에 영어부장을 뽑는 일은 참 중요하다. 영어부장이 잘 정해지면 한 해 수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영어부장은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다. 투표를 하여 뽑는 것도 아니다. 첫 시간에 자원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 그러나 교실마다 그 영어부장을 해보겠다는 학생이 수두룩하다. 만고에 통하는 방법, 바로 가위, 바위, 보를 한다.가까이 있는 사람끼리 예선을 한 후에 다시 이긴 사람끼리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준결승, 결승을 거쳐 최후의 1인이 영어부장이 된다.   "얍!" 기합을 넣으며 가위, 바위, 보를  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침 점을 쳐보고 하기도 하고 두 손을 비틀어서 위를 향해 손 안을 들여다보는 등 이겨보려고 별 방법을 다 동원한다. 꼴난 영어부장이 뭐라고?.. 더보기
멘티 딱지 떼기 오래전에 미국인과 스카이프 영상을 통해 화상 영어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 6개월간 멘토에게 영어 교수법을 배우고 소통했다. 그때는 ZOOM이란 것이 없었다. 웹캠을 컴퓨터에 장착하고 스크린을 통해 화상 통화로 수업했다. 나의 멘토는 홈스쿨링 강사를 하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매 시간 나의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알려주려고 노력하셨다. 나의 멘토, Vony, 그분은 퇴직 교사이기도 했다. 평생 학교에서 사용했던 자신의 수업 자료를 전해주려고 애쓰셨다. 그분은 나의 영원한 멘토였다. 매시간 그분이 지지해 주고 도와주니 화상 통화 연수시간에 자존감이 올라갔다. 멘토로 부터 습득한 수업 스킬을 내 수업에 녹여 잘 활용해오고 있었다.  [Vony가 보내온 메일, 다양한 수업 자료를 소개받음]  그 이후, 뉴욕 부근.. 더보기
텐션을 끌어 올리다 학생들은 저마다 지닌 재능이 다르다. 장기(長技) 또한 각양각색이다. 그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면 '고양이가 숨겨둔 발톱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 교육 소식지 단골 취재거리 중 하나는 댄스 동아리, '텐션'의 활약에 관한 것이다.[텐션의 공연을 취재한 학교 신문 기사 캡처]청일점 Jun의  춤사위는 누가 봐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Jun은 여자들만 있는 댄·동·*에서 자신감 있게 활동했다. Jun에 대한 인상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고 있다. Jun이 졸업하여 학교를 떠났지만  댄동의 인기는 여전했다. 댄동은 스포츠 데이나 축제, 합창 대회, 졸업식 등에서 특별 출연하여 화려하게 텐션을 끌어올려주곤 했다. 그런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댄동 멤버들은 초대형 거울 앞에서 방과후에 댄스 연습을 했.. 더보기

728x90
반응형